하나님 경외, 부모 공경 (마가복음 7:5~14)

양정국 0 364

[성경본문] 마가복음 7:5~14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5-14 하나님 경외, 부모 공경


  하나님은 전능자시오, 거룩하신 분이며, 시공을 초월하시는 분인데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를 아빠 아버지라 부르라” 하신 것은 보통 영광이 아닙니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십계명 1-3계명에 잘 담겨져 있으니 이는 하나님만 경외하는 것입니다.(신 10:12, 시 34:9)

  한편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인 부모의 위치를 하나님과 같은 선상에 두시곤 한다는 것입니다.(레 19:3, 32) 이는 눈에 보이는 부모에게 효도해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도 경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버이 주일 말씀의 제목은 “하나님을 경외, 부모에게 효도”입니다.


1.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언약입니다

  십계명 1-4계명은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이요, 5-10계명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인데 사람에 관계된 계명 가운데 첫 번째가 부모 공경입니다. 하지만 예수님 공생애 당시 유대인들은 “고르반” 하나님을 빙자하여 자기 부모에게 해야 할 효도를 회피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도 큰 죄요, 자기 부모에게도 죄를 짓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기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이것으로 복을 주시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2. 효도는 사람의 도리이며 행복의 근거입니다 

  어느 종교나 윤리에서도 효도를 강조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효도가 우월하며 탁월한 것은 효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며 축복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내 부모에게 효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엄청난 복으로 갚아 주시는 것입니다.(엡 6:1-3) 믿음의 선진들은 자기 부모에게 최선을 다해 효도하였습니다. 룻의 시모 공경을 기억하십시오.


3. 효도는 신앙적 삶의 유산을 남기는 것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이며 축복의 통로입니다. 또한 가정은 인간관계의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영적 분위기와 토양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여호와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입니다. 내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내 자녀들에게 효도의 본을 보이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되고, 또한 내가 효도 받는 결과를 가져 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신 분들은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감사하고,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교회 어른들과 이웃 어른들에게 공경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누리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