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를 이루시는 여호와 (이사야 43:18~21)

양정국 0 1,496

43:18-21 새 역사를 이루시는 여호와

      

   이 땅에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지만 별로 의미도 없이, 목적도 없이 사는 사람은 월화수목금토일 전혀 새로울 것도 없고, 달라진 것도 없이 그냥 살아갑니다. 하지만 선한 목적이 있고,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사람은 월요일도 새롭고, 화요일도 새롭고, 수요일도 새롭고, 날마다 새 날을 살아갑니다.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해 위에는 새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해 위에서 온 것은 이 땅에 날마다 새 것을 가져다줍니다. 해 위에서부터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사람은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 삼으신 이유는 새 역사를 쓰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고 인간의 모든 역사를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입니다. 즉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선포한 대로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14:26-27) 또한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이 꿈꾸었고, 다니엘이 해석해 준 신상 계시가 있는데 이 역시 하나님의 세계 경영을 기가 막히게 정확히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로마 이후 즉 세계 대제국의 흥망성쇠가 하나님 손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신데 그 역사는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입니다. 본문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이사야 당시 여호와께서 행하실 새 일이 무엇일까요? 북 왕국이 멸망을 하고도 남 왕국은 한 때 잘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너희들 방심하지 말라. 혼합종교 버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도 망한다. 하지만 심판하더라도 나는 구원하는 하나님이다. 너희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지만 70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다. 어디 그뿐이냐? 내가 유다 나라를 다시 건설할 것이며 다윗과 언약한 대로 그 후손에게서 메시아를 보낼 것이다. 이것이 그 당시와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펼치신 새로운 역사입니다.

   여러분! 새 역사 중에 새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역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BCAD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신약시대의 개막이요, 믿음으로 구원 받는 은혜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새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은 끊임없이 새 역사를 만들어 가고 계신데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새 역사를 거부하거나, 타성에 젖은 삶을 살려고 합니다. 출애굽 사건은 구약시대 최대 구원 역사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직접 체험한 출애굽 1세대는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새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툭하면 한 말이 애굽으로 돌아가자여러분! 이 말이 얼마나 큰 죄인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여호와께서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들을 몽땅 부정하는 말이요, 앞으로 여호와께서 행하시고자 하는 새 역사를 일체 거부하는 말입니다.

 

   예수 사건 이후 하나님의 꿈은 세계복음화입니다.(1:8)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만민을 위한 것입니다. 성령 강림은 120명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열방에 사는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먼저 성령 받은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예루살렘을 벗어나서 유대 땅으로, 사마리아에도, 이방인에게도 나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유대교를 통한 박해를 가한 후에야 할 수 없이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방인 중심의 안디옥교회가 탄생하였고, 이 안디옥교회가 세계복음화의 새 역사에 쓰임 받았습니다.

 

   중세 종교개혁자들 역시 새 역사를 쓴 사람들입니다. 당시 하나님 자리에 교황이 앉아 있었고, 하나님께서 받아야 할 영광을 교황과 사제들이 받고 있었습니다. 말씀의 권위보다 카톨릭교회의 권위가 더 높았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꿈은 말씀이 말씀되고, 교회가 교회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이 최고의 권위임을 깨달은 개혁자들은 분연히 일어나 교회개혁운동을 펼쳤습니다. 영국의 존 위클리프, 체코의 얀 후스를 비롯하여 본격적으로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 장 깔뱅, 존 녹스, 토마스 뮌쩌 등, 당시 유럽의 48개 도시에서 72명의 종교개혁자들이 그 많은 박해를 견디어 내면서 진리를 위한 싸움에 참여함으로 유럽의 역사, 세계의 역사가 다시 씌어졌습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새 역사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2020년 새해를 주신 것은 우리들도 새 역사를 쓰라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70주년의 기념비도 귀한 것이지만, 이제부터 새로운 역사를 쓰자는 것입니다. 이번 전교인 새벽기도회에서 새 역사를 써 나간 믿음의 선진들을 만나서 나는 어떤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인지 답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