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 너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다 (룻기 1:6~18)

양정국 0 1,307

* 녹화장비 이상으로 전체적으로 영상이 고르지 못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룻기 1:6-18 ! 너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다.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나라를 세운 것은 인류역사의 한 전환점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며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당신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신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스라엘 백성들 자신은 이것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이 시기를 사사시대라 부르는데 한 마디로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먼저 쓰임 받은 사람이 룻이란 모압 여인입니다.

   이스라엘 사사시대 유다 베들레헴에 큰 흉년이 들어 엘리멜렉 가정이 모압 땅에 이주를 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나오미, 두 아들은 말론, 기룐입니다. 그런데 엘리멜렉은 모압에 이민을 간지 얼마 안 되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들은 모압 여인들과 결혼을 하였으니 첫째 며느리 오르바, 둘째 룻입니다. 그런데 모압에 거한지 10년쯤 되었을 때 두 아들이 자녀도 없이 모두 죽었습니다. 이제 시어머니와 두 며느리 3명의 과부만 남게 되었습니다. 정말 비통한 일입니다.

   이에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작정하고 두 자부를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강권합니다. 이에 오르바는 울면서 작별했으나, 룻은 끝까지 시어머니를 쫓았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입니다.”

   이렇게 비참하게 빈털터리로 돌아온 나오미와 룻인데 하나님께서는 룻을 통해 새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런저런 과정을 통과한 후 룻에게 보아스라는 남편을 주셔서 둘 사이에 오벳이란 아들을 주셨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습니다.(1:5-6) 만약 룻이 없었다면, 또는 룻이 시모를 따라 베들레헴에 오지 않았다면 과연 다윗이 있었겠습니까? 지극히 평범한 이방 여인 룻은 하나님께로부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라고 부름을 받았고 룻은 여기에 기꺼이 응답한 것입니다.

   추측컨대 룻이 여호와 하나님을 깊이 알아서 라기 보다는 자기 시어머니 나오미가 좋아서 그 곁을 떠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오미는 자기 며느리들에게 3번이나 내 딸들아라고 불렀습니다. 즉 나와 하나님과 관계가 중요하지만, 동시에 사람과 관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룻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니 시모 나오미나, 남편 보아스도 함께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어른들이 축복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라헬과 레아는 야곱의 아내들이요, 12지파 조상의 어머니인데 룻이 그런 은혜를 받았고,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되기를 원한다 하였는데 보아스와 룻이 인간적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혼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3천 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룻을 찾고 계십니다. “나와 함께 새 역사를 쓸 사람 누구 없느냐? 비천해도, 가진 것 없고, 나이 많아도 상관없느니라.” 룻과 같이 착한 마음을 갖고, 언약을 믿어 순종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