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자들이 (사도행전 8:1~8, 11:19~26)

양정국 0 1,240

8:1-8, 11:19-26 흩어진 자들이

 

   참새와 사람을 비교할 수 없듯이 사람과 하나님의 차원이 다릅니다.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55:9) 그런데 감사하게도 차원이 다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을 상대해 주시고, 우리를 자녀 삼으셔서 하나님을 부분적으로나마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합니다.(6:3, 9:10)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때야 말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이 이를 증거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한창 부흥성장하며, 마치 천국공동체와 같았던 예루살렘교회가 유대교로부터 큰 박해를 받게 됩니다. 스데반이 순교를 함으로 대성통곡하는 교회가 되었고, 큰 박해로 인해 흩어진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 어찌된 일입니까? 그 아름답고 거룩한 예루살렘교회는 이제 끝장입니까? 이제 기독교는 문 닫아야 합니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에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비밀,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8:4에 그 답이 있습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 새. 비록 예루살렘 예배 처소를 잃어버렸지만, 흩어진 성도들이 오히려 더 열심히 기도하며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에 큰 기쁨이 있었고, 수리아 안디옥에 이방인 중심의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그러더니 이 안디옥교회가 세계복음화를 감당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겉모습, 나타난 현상만 보면 아니 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알되 깊이 알아야 하고,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가나안 정복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 틀림없지만 그런데 그것은 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11:26-28) 그런가 하면 예루살렘 교인들이 흩어진 것이 손해인 것처럼 보여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믿음과 순종입니다. 믿음과 순종이 있으면 고난도 얼마든지 복이 되고, 믿음과 순종이 없으면 아무리 큰 은혜도 화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고난과 고통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하늘과 땅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요셉의 믿음과 지혜를 본받아야 합니다. 그는 어떤 형편 처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꼭 붙잡았고,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였더니 노예인데도 형통한 자가 되었고, 감옥에 갇혀 있어도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뿐 아니라 자기 민족과 세계를 구원하는데 쓰임을 받았습니다. 만약 이 고난의 때 우리들이 예배와 멀어지고, 말씀과 기도생활도 멀어지면 코로나에 패배하는 신앙인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고난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힘을 잃어버린다면 코로나에 무릎을 꿇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이 이 고난의 때를 맞이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믿음은 정금같이 되고, 하나님께서 고난 속에 숨겨 둔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흩어져 있는 시간에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부르짖고 부르짖어 고난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들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