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 / 예수님의 말씀 (마가복음 14:27~31)

양정국 0 1,417

막 14:27-31 사람의 말 / 예수님의 말씀

 

   예수께서 체포되기 직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최후 만찬 석상에서 예수께서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 그리고 감람산으로 이동하여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그러니까 베드로가 “주님!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그랬더니 예수께서 “베드로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또 다시 베드로가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그러니까 다른 제자들도 “주님! 우리들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후에 베드로와 제자들의 말대로 되었나요?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었나요? 민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하나님과 사람 속성과 본질이 다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말은 차원이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지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안 되는 것, 안 지켜지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아무리 사도 베드로지만 예수님 앞에 큰 소리 쳐 놓고서도 불과 몇 시간 후 자기 살기 위해 보기 좋게 자기 말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물론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 심문 받을 때 멀찍이 눈치만 보던 베드로, 여종에게 질문을 받고 예수를 세 번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말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말의 한계, 부실함, 허망함을 잘 알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말도 사람의 말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말씀 따라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할까요? 말 따라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할까요? 내 입에서는 사람의 말만 하고 있나요? 말씀을 많이 하면서 사나요?

 

  베드로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복음서에 등장하는 베드로와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베드로는 천지차이입니다. 무엇이 베드로를 이렇게 변화시켰을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부활 신앙) 성령을 받았습니다.(온전히 거듭난 인생) 이렇게 사람이 180도 달라지니 그 입의 말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성령 받은 베드로의 입에서는 말씀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이제 베드로는 사람의 말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에 붙잡힌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25)

 

  성도 여러분! 내 입과 마음에 담아 주신 말씀을 지속적으로 읊조리고 선포합시다. 말씀을 말씀으로 믿어 말씀 따라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