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시간들 (히브리서 11:1~10)

양정국 0 1,220

히 11:1-10 믿음의 시간들

 

  믿음과 시간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1.이미 지난 일을 믿는 것은 쉽습니다.

  그 이유는 확인, 또는 증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과 백성들에게 “너희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라. 바벨론에 포로로 가더라도 하나님께서 70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하신다.” 하지만 그 당시 이 말씀을 믿는 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나 놓고 보니까 이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 우리들이 예레미야 예언을 읽을 때 이 말씀이 안 믿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 하지만 장래 일을 믿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중요한 것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자식이 없는 그에게 아들을 주겠다.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네 후손 가운데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다. 사실 황당한 내용입니다. 당장 손에 넣어준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이 그 언약을 그대로 믿었습니다.(창 15:6)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하였습니다.

  바울이 표류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람들에게 구원을 외쳤습니다. 여전히 배가 요동하고 있는데도 전원이 구원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언약하고, 이루는 것은 하나님 몫이고 그것을 믿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3. 그러므로 믿음이란 과거를 믿고, 장래를 믿기에 지금도 믿는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부활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즉 과거에 있었던 예수 부활을 믿고, 장차 있을 나의 부활을 믿기에 오늘도 부활신앙으로 사는 것입니다. 마치 출렁다리가 이쪽 끝과 저쪽 끝이 서로 견고하게 연결되어 하나가 되었기에 출렁다리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것은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발판을 통과하는 것 같이 말입니다.

  내가 몇 년을 사는가 보다 중요한 것이 순간순간 믿음으로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히 3:12-13) 믿음으로 살아 나의 평생의 믿음의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면 이 보다 더 귀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가운데 믿음의 시간들이 얼마나 되는지 계수해 보고 이제부터 믿음 없는 생각 버리고, 믿음 없는 말 일절 하지 말고, 믿음 없는 행동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 것이 맞는다면 날마다, 그리고 끝까지 믿음으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