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의 길 (여호수아 14:6~15)

양정국 0 1,477

14:6-15 갈렙의 길

 

   본문은 85세 갈렙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40세 때 가나안 정탐꾼으로 갔다가 여호수아와 함께 믿음의 보고를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45년 흘러 여호수아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고, 갈렙은 유다지파의 족장으로 헤브론 산지를 점령하겠다고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갈렙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그의 인생 여정과 철학과 신앙이 아름답게 녹아져 있는 말들입니다.

   본문을 직분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되느냐? 후보자는 갈렙과 여호수아 단 두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파로 보나 리더십으로 보나 갈렙이 유리해 보이는데,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를 지명하셨습니다.(27:16-20) 그런데 이에 대해 갈렙은 불평불만이나 일언반구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깎듯이 모시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가 살아온 45년의 세월이 광야에서 정말 힘들고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씀이 충만하였고, 생존해 있고, 건강 주심을 감사하며, 헤브론 산지를 점령하고자 하는 계획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언약이 살아 있으면 늙지도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기의 길을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것을 갈렙의 길이라 불러 보았습니다.

   우리는 동창생 여호수아와 갈렙을 보면서 직분이란 것은 맡겨 주셔도 감사, 안 맡겨 주셔도 감사해야 하는 것이며, 큰 직분을 주셔도 감사, 작은 직분을 주셔도 감사, 5달란트 맡겨 주셔도 감사, 2달란트 맡겨 주셔도 감사, 1달란트 맡겨 주셔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와 직분을 감사함으로 받아 그것에 충성하면 하나님께 칭찬을 받는 것이지 사람의 생각으로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구하는 것은 어리석고 교만한 것입니다.

   우리는 달란트 비유에서 5=2의 비밀을 깨달아야 합니다. 5달란트 받아 충성하여 5달란트 남긴 종에게 주님이 하신 칭찬이나 2달란트 받아 충성하여 2달란트 남긴 종에게 하신 칭찬이 글자 한 자 틀리지 않고 꼭 같습니다. 그러므로 몇 달란트를 받느냐? 어떤 직분을 맡느냐 이것보다 100배 중요한 것이 받은 직분에 얼마나 충성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귀한 직분은 받고서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실패한 직분자들도 많이 있으니 대표적인 경우가 사울 왕이요, 사도 가룟 유다입니다. 그들은 차라리 직분을 맡지 말 것을, 차라리 태어나지 말 것을 이런 말을 듣습니다.(14:21) 딤후 2:20-21 그릇 비유가 있는데 모든 그릇이 금 그릇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다.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도 청결하면 거룩해 지고, 얼마든지 귀하게 쓰임 받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맡겨 주신 것에 감사하며, 그 자리에서 충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