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쓰시겠다 할 때 (마태복음 21:1~11)

양정국 0 1,579

 성경본문: 마태복음 21:1~1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마 21:1-11 주가 쓰시겠다 할 때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십자가를 지기 위함임에도 불구하고 왕의 입성, 승리의 입성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요, 만왕의 왕으로 입성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품이 어린 나귀입니다. 그 이유는 선지자 스가랴가 예언했기 때문입니다.(슥 9:9)


  이에 예수께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두 제자에게 “맞은편 마을에 가서 나귀를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그러면서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이 땅의 삶은 전적으로 렌트 인생입니다.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서 태어 나셨고, 태어날 때 마굿간을 빌려서 태어나셨으며, 공생애 기간 머무를 곳이 없어서 남의 집을 빌려서 머무셨습니다. 갈릴리 해변에서 자주 설교를 하셨는데 시몬의 배를 빌려 타시고 설교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있듯이 남의 나귀 새끼를 빌려 타셨고, 마지막 만찬도 남의 집 다락방을 빌려서 드셨으며,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에도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을 빌려서 장사를 지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이 땅의 삶은 렌트로 시작해서 렌트로 마쳤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예수께서 쓰시겠다 할 때  기꺼이 내 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주께 쓰임 받는 것이 영광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렌트 인생을 사셨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주를 위해 기꺼이 바치며 헌신하는 믿음의 사람을 찾기 위함입니다.


  주께 쓰임 받는 여러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자신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어부였는데 주께서 사람 낚는 어부로 쓰시겠다 할 때에 결단하여 사도가 되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평범한 처녀였는데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 몸을 내 드렸더니 성모 마리아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주님께서 우리 몸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내 안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계 3:20)


  주님께 쓰임 받는 것은 사람 뿐 아니라 물건 물질 재능 시간 무엇이든지 주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다락방을 빌려 드렸는데 그곳이 최초 기독교회가 탄생하는 영광을 얻었고, 그의 아들 마가 요한이 베드로의 제자가 되었으며 마가복음을 기록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만약 주를 위해 쓰임 받을 사람이 없으면 길 가에 있는 돌들이라도 들어 쓰십니다. 우리 모두는 주께 쓰임 받는 것이 영광인 것을 믿고, 주가 쓰시겠다 할 때에 기쁨으로 쓰임 받는 사람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