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시편 34:1~11)

양정국 0 1,199

[성경본문] 시편 34:1~11 

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4.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5.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시 34:1-11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우리 한민족은 워낙 굶주렸기에 먹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주된 인사말이 “식사하셨습니까?” 이는 속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먹는다는 단어가 얼마나 널리 사용되는지 나이도 먹고, 욕도 먹고, 돈도 먹고, 골도 먹고, 챔피언도 먹고, 땅도 먹는다고 말합니다. 즉 한국인은 오감을 모두 먹는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먹는 것으로 통합니다. 한국인에게 사는 것은 맛보는 것이요, 먹는 것입니다. 세계 그 많은 나라 가운데 대한민국처럼 먹방 프로그램이 많은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맛보기는 정말 독특한 습성입니다. 고추장 맛보기, 김치 맛보기, 국물 맛보기 등등 

  그렇다면 본문 시 34편은 어느 민족보다도 한민족에게 가장 적합한 말씀입니다. “너희는 여호와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여기서 맛보다 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타암’인데 이 역시 입으로 맛보는 것 뿐 아니라, 마음으로 자각하다, 분별하다, 경험적으로 알다. 즉 한국인 정서와 습성과 너무나 잘 맞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도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3) 여호와를 경험하여 아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새벽빛과 같고, 비와 같아서 우리 가까이에 계시고,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복음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는 말씀은 복음의 맛을 맛보아 알라는 것입니다. (1) 말씀에 담긴 사랑을 맛보아 알라.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존재입니다.(신 8:3) 시편 119편 기자는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읊조리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시 1:2) 하였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오감으로 맛보며, 말씀의 맛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2) 여호와의 선하심은 십자가 사랑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까지도 희생시킨 성부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몸소 고난당하시고, 목숨까지 버리신 성자 예수님, 최고의 사랑입니다. 십자가 사랑은 믿는 자에게 신비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3) 크고 작은 구원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출애굽, 바벨론 포로 귀환, 예수 십자가로 인한 구원처럼 큰 구원이 있는가 하면, 일상의 삶 가운데 끊임없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작은 구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시 68:19-20)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빠져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