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어부, 사도 베드로가 되기까지 (누가복음 5:1~11)

양정국 0 923

[성경본문] 누가복음 54:1~11 

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눅 5:1-11 갈릴리 어부, 사도 베드로가 되기까지 


  오늘 집중적으로 만날 사람은 시몬 베드로인데 더 중요한 인물은 그를 사도로 만드신 주 예수님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처음 만난 것은 유대 세례 요한의 집회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사건을 계기로 전임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깊은 곳에 던졌더니 어마어마한 물고기가 잡힌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시몬 베드로는 “나는 죄인이라”는 고백을 하였고, 예수께서는 “네가 장차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서를 통해서 만나는 베드로는 허물이 많고, 연약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많이 힘들게 하였습니다. (1) 베드로는 동역자들과 계속 다투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 자기도 높은 자리 차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세속적 가치관으로 가득했습니다. (2) 베드로는 신앙고백을 하고서도 예수님의 고난을 가로막음으로 큰 책망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사탄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3) 베드로가 자기를 부인하지 아니 하니, 결국 예수를 부인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체포되어 심문 당할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 전혀 관계가 없다 하면서 예수를 저주까지 하였습니다. (4)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도 또 다시 물고기 잡으러 갔습니다. 예수께서는 분명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부르시고, 지금까지 훈련시켰는데 다시 물고기를 잡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복음서에서 만나는 베드로는 우리 모든 연약한 인생의 대명사입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한 순간 넘어지는 자요, 헌신하는 것 같으면서도 속으로는 딴 생각이요, 예수님께 충성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자기 유익이나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베드로를 주 예수께서는 끝까지 용서하고, 용납하고, 가르치고 또 훈련시켜서 드디어 성령 받아 제자다운 제자가 된 것은 전적으로 예수님의 작품입니다. 신실하신 예수께서 그에게 하신 언약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1) 베드로에게 주신 첫 번째 언약은 그의 이름을 반석이라고 바꾸어 주셨습니다.(요 1:42) (2) 너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3)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께서 이 언약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 예수께서 이 시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주셨습니다. 베드로처럼 허물 많고, 지극히 연약한 우리들인데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서 불러 주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언약을 믿어 끝까지 순종함으로 언약을 이룹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