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눈을 열어 주소서 (누가복음 10:21~24)

양정국 0 830

[성경본문] 누가복음 10:21~24 

2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23. 제자들을 돌아 보시며 조용히 이르시되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고자 하였으되 보지 못하였으며 너희가 듣는 바를 듣고자 하였으되 듣지 못하였느니라


눅 10:21-24 믿음의 눈을 열어 주소서


  오늘 말씀은 관점에 관한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새는 항상 우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따오기도 울고, 뜸부기도 울고, 뻐꾸기도 웁니다. 기러기도 울고, 소쩍새도 하염없이 웁니다. 그런데 영국이나 미국의 새들은 항상 노래를 합니다. 이 어찌된 일일까요? 이는 새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게 있습니다. 같은 새소리를 들어도 듣는 사람의 감성과 정서에 따라서 달리 듣기 때문입니다. 

  이는 믿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2명의 정탐꾼이 같은 시간, 같은 가나안을 정탐하고 왔는데 두 명의 말과 열 명의 말이 정반대입니다. 마찬가지로 한 예수님이지만 관점에 따라서 달라도 너무나 다릅니다. 성경에 보면 공생애 기간 예수님을 유령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밤에 물 위로 걸어 오셨을 때 그러하였고,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께서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라 주장할 뿐 아니라,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말씀하시니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귀신 들려 미친 자라 하였습니다.(요 10:20)

  한편 사사건건 예수를 반대하고, 박해하던 유대인들을 향해 예수께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러니까 그들이 화가 나서 한다는 말이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요 8:48) 또한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물으시기를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시니 제자들이 답변하기를 “더러는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라,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여러분! 이상 예수를 바라본 관점은 믿음 없는 눈으로 바라보거나 믿음이 부족한 관점입니다. 

  자신을 선지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들은 예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물으시기를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에 예수께서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무엇보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께 대하여 두 번이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17:5) 선언하셨습니다. 

  이 시대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믿음의 눈을 열어 주셔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아들로 보게 하시고, 믿게 하시니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항상 성령의 충만한 가운데 보는 것을 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