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창세기 49:1~12, 28)

양정국 0 955

[성경본문] 창세기 49:1~12, 28 

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2.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창 49:1-12, 28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우리 속담에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 그런가 하면 “손가락도 길고 짧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열 손가락 모두 내 손가락이지만 그렇다고 길이까지 똑같지는 않습니다. 야곱의 아들은 모두 12명인데 그가 임종 전에 12명의 아들들을 불러 각각 축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축복하는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주나 다름없는 내용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2명 모두 야곱의 친자인데도 저주에 가까운 말을 받은 아들들이 있으니 장자 르우벤은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그러나 탁월하지 못하리라 하였고, 시므온과 레위는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는 무조건적으로 복만 주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사랑의 하나님인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습니다


  이렇게 12명의 아들들이 아버지에게 각기 다른 말을 들은 것은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했기 때문입니다. 원문을 직역하면 각 사람의 복에 따라 축복했다는 것입니다. 즉 믿음의 그릇, 인생의 그릇입니다. 축복이란 빌면 무조건 받는 것이 아니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눅 10:5-6) 딤후 2:20-21 그릇 비유도 그렇고, 마 25장에 달란트 비유도 그렇습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 맡기는 것이 공평한 것입니다. 


좋은 그릇을 준비합시다


  장남 르우벤이 장자권을 빼앗겼으며 탁월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창 35:22에 보면 그가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한 일이 있습니다. 그래놓고 회개도 없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왜 저주를 받았을까요? 창 34장에 세겜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여동생 디나가 강간을 당했다고, 히위 족속의 남자들을 집단학살 했습니다. 그것도 할례 예식을 이용해서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요셉이 11번째 아들인데 육적 장자가 된 것은 그가 언약을 붙잡았으며, 애굽의 고난을 믿음으로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셉 지파는 갑절의 은혜를 받아 두 개의 지파(에브라임, 므낫세)가 됩니다. 

  또한 유다는 네 번째 아들인데 영적 장자가 된 것은 그가 요셉을 살리려 했을 뿐 아니라, 요셉이 꾸민 드라마에 베냐민이 범인이 되어 버렸을 때 베냐민을 아버지에게 보내기 위해 자기가 대신 잡혀 있겠다고 자원하였습니다. 유다는 메시아 조상으로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유다에게서 규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축복이란 빌었다고 그냥 복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준비한 그릇에 하나님께서 은혜로 담아 주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품, 하나님과 관계, 그리고 자신의 인생 발자취 말입니다. 야곱의 12명의 아들들은 한 아버지의 아들들이며 한 집에서 한 솥밥을 먹고 살았지만, 각자 자기의 믿음의 그릇, 인생 그릇을 다르게 준비하였고 성령의 감동으로 아버지 야곱을 통하여 축복 내지는 저주까지 받게 되었으며 그래서 그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의 믿음의 그릇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각 사람의 복에 따라 복 받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