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 3:12~14)

양정국 0 787

[성경본문] 빌립보서 3:12~14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2-14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성도들이 자주 혼동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어디까지가 하나님의 영역이고, 어디까지가 사람의 영역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오늘 본문입니다.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유일하게 사람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의지입니다. 즉 선택할 권리를 주신 것입니다. 이는 예배 때문입니다.(사 43:21) 자발적으로 찬양하고 경배해야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것은 선택 받은 자의 선택입니다. 앞에 선택은 하나님의 선택, 하나님의 예정, 섭리입니다.(엡 1:4-5) 그런가 하면 뒤에 선택은 성도의 선택, 믿음의 결단입니다. 즉 하나님께 선택 받고 구원 받은 성도는 주 안에서 끊임없이 믿음의 선택을 해야 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룩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성도는 결코 의지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죽는다는 것은 내 안에  악한 것들과 옛사람이 죽고 거듭난 것이지 오히려 주 안에서 선한 의지는 더욱 강하고 담대해져야 합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새번역에는 굳건한 의지를 가진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라.(사 26:3) 예수를 믿어도 심지가 견고하지 못한 사람은 자주 흔들리거나 넘어지기 때문에 주님의 평강을 누리지 못합니다.  


  본문의 사도 바울은 이미 하나님께 꼭 붙잡힌 사람입니다. 그런데 부름의 상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선택 받은 자의 선택입니다. 여기에 선한 의지와 믿음의 결단이 필수입니다. 예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는데 필요하면 먼저 환자의 의지를 확인하셨습니다. 맹인 거지 바디매오에게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베데스다 못 가 38년된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이 질문은 “네가 나를 메시아로 믿느냐?”는 의미도 있고, “네가 정말 병 고침 받고자 하는 의지가 있느냐?” 이를 확인하신 것입니다. 그럴 때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선포하셨습니다. 


  하와가 타락할 때 말씀에 대한 선한 의지가 없으니(만지지도 말래, 죽을까 하노라) 믿음과 반대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선택 받은 사람들이지만, 그들 앞에는 복과 저주가 놓여 있었습니다.(신 11:26) 선한 의지를 갖고, 믿음의 선택을 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도 백성들에게 선택하라 하였습니다. 엘리야도 갈멜산에서 선택하라고 외쳤습니다. 우리 모두 선한 의지와 믿음의 선택으로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