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과 함께, 그분을 위하여 (누가복음 10:38~42)

양정국 0 656

[성경본문] 누가복음 10:38~42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38-42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하여 


  베다니 마을에 사는 마르다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하였습니다.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 삼남매는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이들도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방법은 달랐습니다. 언니 마르다는 음식을 장만하여 예수님께 대접하려 했고,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한편 음식 장만에 분주한 마르다가 예수님께 불만 섞인 말을 합니다.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이에 예수께서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본문은 음식이냐? 말씀이냐? 택일의 과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의 과제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 다 필요한데 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마귀에서 시험 받을 때 신 8:3을 인용하여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음식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음식이 필수이지만, 더 중요한 양식인 말씀을 먹어야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하였다 하셨습니다. 적지 않은 교인들이 “기도에 힘씁시다.” “성경공부합시다” 그러면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어요.” “너무 피곤해서 곤란해요.” 여러분! 이렇게 사는 것은 제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 비유 가운데 밭에 감추인 보화, 값진 진주 비유가 있습니다. 가치를 알면 다른 것을 다 팔아서라도 이것을 선택합니다. 시 119:14 내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증거들의 도를 즐거워하나이다.


  본문이 주는 또 하나 중요한 메시지는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과 함께, 주님을 위하여 해야 합니다. 즉 무슨 일을 하든지 기쁨과 감사함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르다는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기쁨과 감사가 없었습니다.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하였고 마음이 분주하니 힘들어지고, 주님을 대접한다는 기쁨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를 돕지 않는 마리아도 미웠고, 마리아를 붙잡고 있는 예수님도 못마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우리가 교회 봉사를 하면서 주님과 함께, 주님을 위하여 함으로 기쁨과 감사가 넘쳐야지 마르다처럼 되면 안타깝고 불행한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무슨 일을 하든지 기쁨과 감사함으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