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말씀을 들어야합니다 (히브리서 4:12~13)

양정국 0 613

[성경본문] 히브리서 4:12~13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 4:12-13 내 몸이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내 몸이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 사고에서는 사람을 전인(全人)으로 봅니다. 즉 영혼과 육이 구별은 되지만, 나누지 않습니다. 그래서 롬 12:1 몸을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육체만 드리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 전체를 드리라는 뜻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신 분이요(요 1:14) 하나님께서는 사람 몸에도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내주하는 몸이 성전입니다.(고전 3:16) 즉 우리의 몸은 결코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성령을 모시고 있는 거룩한 그릇입니다. 


  한편 우리 몸의 세포는 기억 기능을 갖고 있어서 생활 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프로 운동선수나 세계적인 연주자도 날마다 연습을 해야 근육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더욱이 장기를 이식 받은 경우 증여자의 성질이 나타나는 것은 세포기억설을 뒷받침하는 현상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성경은 이미 이 것을 알고 있었고, 여기에 대한 가르침까지 주셨으니 오늘 본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혼과 영뿐 아니라, 관절과 골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입니다. 관절과 골수는 성경이 기록될 당시 육체의 근본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말로 요즘으로 하면 사람의 세포와 DNA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얻는 중요한 결론은 내 몸도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잠 3:6-8) 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성경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도 눈으로만 읽기보다 소리 내어 읽으면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말씀을 귀로만 듣는 것은 흡수율이 5% 미만인데, 내 입으로 말을 하고 지속적으로 읊조리며 더 나아가 상대방과 서로 묻고 답하면(하브루타) 흡수율이 90%로 뛰어오릅니다. 그래서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읊조리는 사람입니다.(시 1:2) 지금도 경건한 유대인들은 아침저녁 테필린을 이마에 붙이고 팔에 감고 성경을 암송합니다.(신 6:4-9) 이는 내 목소리로 하나님 앞에 신앙 고백하는 동시에 내 몸에 말씀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성경 암송의 가치와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척 스윈돌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성경암송보다 더 도움이 되는 훈련을 알지 못한다.” 하였고, 달라스 윌라드는 “성경암송은 영적 성장의 절대적 기초다.” 하였습니다. 


  동물과 식물도 음악을 들어 영향을 받고, 미생물에 속하는 효모도 음악의 영향을 받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하물며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우리 모두 쉬지 않고 말씀을 읊조림으로 거룩한 입, 거룩한 몸, 거룩한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