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박힌 못과 같이 (히브리서 4:1~2)

양정국 0 339

[성경본문] 히브리서 4:1~2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히 4:1-2 잘 박힌 못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불변의 진리요 무한한 능력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읽고 들을 때 믿음으로 받아서 내 것이 되어야 하고 그 말씀을 반복해서 읊조림으로 잘 박힌 못과 같이 되어야지 들을 때 대충 듣거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면 아무리 귀하고 중요한 말씀을 들었어도 나와 관계없는 말씀이 되어 버립니다. 본문에 있듯이 말씀을 들었어도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공생애 당시 예수님의 육성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예수를 믿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설교했을 때나, 사도 바울이 설교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의 입으로 전달하던지 하나님의 말씀이면 말씀으로 믿는 것이 관건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사도 바울이 말씀을 전할 때 그대로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에게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가 충만하였습니다. 


  유리하는 아람 사람 아브람이 믿음의 조상이 되고, 복의 근원이 된 것은 그가 말씀을 받을 때 온전히 믿음으로 받아 그대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창 15:6) 여호와를 믿었다는 것은 말씀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삭 번제까지도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미 주신 언약이 그의 마음에 잘 박힌 못으로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히 11:17-19) 이 사건을 계기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고, 메시아의 조상이 된다는 언약을 받았습니다. 또한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처녀 마리아가 성모 마리아가 된 것도 말씀을 말씀으로 믿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이에 마리아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여러분! 역사는 인간의 힘과 능력이나 잔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결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말씀으로 믿어 순종할 때 믿음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굵직한 사건 외에도 범사에 말씀이 말씀으로 믿어져야 합니다. 엘리야 시대에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가 전한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 자기의 마지막 음식을 먼저 엘리야에게 드렸더니 그 말씀대로 가뭄이 끝날 때까지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였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말씀을 말씀으로 믿으면 절대로 손해 보지 아니 합니다. 오히려 크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모두 믿음의 사람,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