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사도행전 13:21~23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행 13:21-23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짧은 본문에 두 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기스의 아들 사울이요, 또 한 사람은 이새의 아들 다윗입니다. 둘 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자입니다. 그런데 전자는 실패의 대명사요, 후자는 성공의 대명사입니다.
사울도 왕으로 세움을 받을 때는 준수하고,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삼상 9:2) 백성들도 큰 기대를 갖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삼상 11:14-15) 그런데 왕이 된지 얼마 되지 아니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우양의 좋은 것들을 숨겼고, 기념비까지 세웠습니다. 결국 사무엘이 하나님의 처분을 전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은데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이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났고,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러분! 직분자가 직분 감당에 실패하면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영광스런 직분인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직분을 버림으로 인생 실패자가 되었습니다.(막 14:21) 직분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을 받는 것도 귀하지만, 끝까지 잘 감당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교회 직분은 명예도 아니고, 출세도 아니며, 부르기 좋으라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라고 맡겨 주신 하나님의 소명입니다.
그런가 하면 다윗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코드를 잘 맞추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성령을 부으셔서 하나님의 일을 넉넉히 감당하게 하십니다.(삼상 16:13) 그러니까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 왕이 되어 다윗 왕국을 건설하였고, 왕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영향력을 어디까지 확장시켜 주셨나 하면 1천 년 간 그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시더니 드디어 다윗의 자손이라 일컫는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직분에 감사하며, 주님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끝까지 잘 감당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하나님과 코드를 맞추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는 직분자들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칭찬 받는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