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시편 37:23~24
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 37:23-24 때로는 넘어져도
성도의 이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잘 닮는 것이요, 그래서 우리의 믿음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도달하는 것입니다.(엡 4:13) 그런데 실제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이상이 단기간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훈련과 결단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루어집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넘어진 일이 있습니다. 언약을 받은 지 10년이 흘렀는데 아들 낳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이에 사라의 제안에 따라 여종 하갈을 취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만, 이는 아브라함이 크게 넘어진 사건입니다. 성군이라 일컫는 다윗도 크게 넘어진 적이 있으니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게 한 일이 있었고, 노년에 하나님보다 군사를 더 의지하여 인구조사를 강행한 사건입니다. 이로 인하여 7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브라함도, 다윗도 후에 메시아의 조상이 되었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불완전하여 넘어졌는데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문 말씀대로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하나님의 백성은 넘어지더라도 아주 엎드러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멋진 신앙고백을 하고서도 금방 넘어졌습니다. 성찬에 참석하고도 또 다투었습니다. 역시 크게 넘어진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기도해 주셔서 다시 일어섰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하나님의 방법은 넘어지지 않게 막아 주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세워 주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마치 공생애 기간 물 위를 걷다가 물에 빠진 베드로에게 손을 내밀어 건져 주신 것과 같습니다. 물에 빠진 것이나, 예수를 세 번 부인한 것이나 믿음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방법은 물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진 베드로를 건져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부인하지 못하게 막아 주는 것이 아니라 부인하더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도 연약하여 넘어지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도 도와주고 붙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친히 연약한 자리에 내려가신 것은 연약한 우리들의 심령을 직접 체험할 뿐 아니라 우리를 위로하고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기 위함입니다.(히 4:15-16) 여러분! 넘어져도 일어나면 됩니다. 주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