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마태복음 28:18~20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8-20 제자입니까
복음서를 보면 무리라는 단어와 제자라는 단어가 뚜렷이 구별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령 막 8장에 칠병이어 사건에서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그 앞에 놓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 앞에 놓더라. 제자들은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고, 무리는 앉아서 떡을 받아먹는 사람입니다. 무리의 숫자가 훨씬 많아도 그들에게 사명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기드온의 300명 군사는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리는 언제 주님을 떠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정말 중요한 말씀은 무리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산상수훈은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으로 주신 말씀인데 제자인 너희들은 “세상에 나가서 많은 사람들을 제자 삼으라” 하셨지 “무리 삼으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제자들을 통해 이 땅에 이루어지지 무리를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교회는 제자들이 이끌어가야지 무리가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무리에 머물러서는 아니 됩니다.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제자는
1. 제대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본문에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라 하셨는데 제자는 세례 받은 사람입니다. 물론 성령으로 세례 받은(막 1:8) 즉 온전히 거듭난 사람입니다. 초대교회 극심한 박해 시대 세례를 받는 것은 순교의 각오가 있어야 했습니다. 세례 받기 위해 2-3년간 준비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경청반, 기도반, 선별반 그래서 신앙과 삶이 확인된 사람만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독교가 공인되고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중생과 세례의 의미가 사라져버리고 이름뿐인 세례교인을 양산했습니다. 무리로 가득한 교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거듭난 사람이 제자지, 거듭나지 않고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2. 진정으로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제자와 말씀은 뗄 수가 없는 단어로, 그리스도의 제자는 말씀을 사랑하며, 말씀을 공부하고, 말씀 가운데 사는 사람입니다. 본문에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셨습니다. 말씀을 잘 배워야 좋은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말씀의 가치와 능력을 알기에 누구보다 말씀을 사랑합니다. 예수께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요 8:31) 포도나무 비유에서도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7-8) 실제로 말씀이 왕성한 시대, 말씀이 풍성한 교회에서 제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행 6:7)
3.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전도는 죽을 영혼을 건져내는 거룩하고 중대한 사명인데 전도를 천사들에게 맡기지 않고 사람, 제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시기를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이는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 가지고 내 양을 먹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모든 제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4. 고난을 극복하는 사람입니다
무리는 예수를 따르다가 어려운 일이 만나면 예수를 떠납니다. 이는 자기 유익을 위해서, 자기 생각으로 따랐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 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제자는 어떤 환난 역경이 닥쳐와도 믿음으로 극복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제자지 무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은 제자지 무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무리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