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 (고린도전서 1:18~25)

양정국 0 891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18~25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9.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전 1:18-25 십자가의 도 


  하나님과 동등 본체이신 성자 예수께서 사람이 되셔서 세상에 오신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 주기 위해서 ②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들려주기 위해서 ③ 천국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서 ④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몸소 보여 주기 위해서 ⑤ 그런데 예수님 사역 중에 가장 중요한 사역은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았다면 그 분은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예수 사역의 핵심입니다.

  일찍이 이사야를 통해서도 고난받는 그리스도를 예언하였고(사 53:5-6) 예수께서도 공생애 기간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자신의 고난을 예고하셨습니다. 특히 세 번째 예고는(마 20:17-19) 얼마나 구체적인지 모릅니다. 이 때 십자가 처형이라고 지정하셨습니다. 더욱이 율법에 의하면 나무에 매달려 죽는 것은 저주인데도 말입니다.(신 21:23, 갈 3:13) 만약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은 것으로 끝났다면 예수 십자가는 저주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예수 십자가는 저주가 아니라 승리요 영광이며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의 예수 십자가 증언인데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 십자가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여러분! 예수 십자가가 복음의 핵심인 것을 믿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안타깝게 이 시대 교회나 성도들이 점차 복음에서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폴 워셔 목사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죄 가운데 하나는 복음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음악 미디어 연극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복음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고 성도를 성도 되게 하는 것은 복음입니다. 만약 교회가 복음을 축소시킨다면 세상 단체를 닮아가는 교회가 되고, 교인들은 복음 밖에 있는 율법주의자가 되며, 교회가 세상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긍정적 사고나 성공신학을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십자가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의 총집합이요, 하나님 사랑의 총체입니다. 복음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복음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 십자가를 나의 힘과 능력으로 삼아 날마다 세상을 승리하며 복음이 주시는 참된 자유와 평강을 누리게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