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행실 (마태복음 5:13~16)

양정국 0 879

[성경본문] 마태복음 5:13~16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3-16 착한 행실 


  예수께서 성도를 가리켜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 하시면서 “세상 사람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하셨는데 이는 윤리나 율법적인 의미로 하신 말씀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서 나의 본성과 본질이 변화를 받아 자연스럽게 빛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짠 맛을 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금과 빛은 생명의 필수 요소입니다.

  소금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 중 하나로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나트륨 이온이 있어야 하고, 체액의 삼투압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가 소금입니다. 또한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 대표적인 것이 소금입니다. 과거 소금의 생산 및 공급을 나라가 통제 관리하였으며(스 4:14) 생활필수품인 소금을 화폐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로마제국에서는 군인이나 관리의 봉급을 소금으로 주었으니 여기서 나온 말이 salary 봉급, 라틴어 salarum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금은 구약시대 매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향에 첨가하였고(출 30:35) 모든 소제물에도 소금을 첨가하라 하였습니다.(레 2:13)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므로 세상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로서 성도이며, 세상에 맛을 내는 소금으로 성도이고, 세상을 정결하게 하는 소금으로서 성도입니다. 

  또한 빛도 생명의 필수 요소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에 포함되는 엽록체가 햇빛을 받아야 탄수화물을 합성하는 탄소동화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 D도 햇빛을 받아야 생성됩니다. 무엇보다 빛은 어둠의 반대 개념이며 실체입니다. 예수님은 빛을 창조하신 창조자이시며 캄캄한 세상에 참 빛으로 오신 분입니다.(요 1:9)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 받은 성도는 당연히 빛의 자녀이며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엡 5:8-9) 

  한편 소금이나 빛이나 자신의 형체를 포기해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소금은 물에 녹아야, 빛은 자신을 태워야 합니다. 이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마 16:24-25) 예수께서 몸소 이를 실천하셨고, 믿음의 선진들도 실천함으로 소금과 빛으로 살았습니다. 

  이삭은 세 번 연속 우물을 빼앗겼으나 다투지 아니 하고 다시 우물을 팠더니(착한 행실) 하나님께서 더 넓은 곳에서 더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행 11:24) 예수께서 소개하신 착한 사마리아 사람을 기억합시다. 이 이야기를 하신 예수께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