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말씀으로 (디모데후서 3:12~17)
[성경본문] 디모데후서 3:12~17
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2-17 오직 말씀으로
오늘은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마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그 성당 문에 가톨릭교회와 교황의 비성경적인 행태를 95개 항목으로 정리해서 게시한 것이 발단이 되어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스위스 제네바에서 도시를 변화시킨 장 칼뱅(존 칼빈)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5백 년 전 제네바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하고, 더러운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최악의 도시가 유럽 최상의 도시가 된 것은 장 칼뱅에 의해서 였습니다. 1536년 파렐이라는 개혁자가 칼뱅을 강권하여 제네바를 개혁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칼뱅은 27세 였고, 『기독교강요』를 출간했습니다. 파렐과 함께 말씀과 도시 개혁을 주도한 칼뱅은 반대자들에 의해 2년 만에 추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만, 3년 후 시의회는 다시 칼뱅에게 간청하여 23년간 칼뱅의 도시 제네바가 되었습니다. 그의 개혁운동은
1. 철저하게 말씀에 근거한 개혁입니다.
칼뱅은 교회가 교회 되려면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본문 그러나 너는 (말씀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 인생을 말씀 위에 두라. 네 삶을 말씀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떠나서 구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칼뱅은 이미 출간한 『기독교강요』를 20년에 걸쳐 8번이나 개정판을 출간하였으니 성경 진리에 얼마나 집중을 했는지 보여 줍니다. 그의 설교는 철저히 말씀 중심이었습니다.
2. 성속을 구별하지 않는 하나님의 통치, 즉 세상도 하나님의 무대입니다.
칼뱅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신자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교회와 정부라는 기관을 두셨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은 죄에 물들었다고 방치해 둘 것이 아니라 성도가 변화시켜야 할 무대입니다. 그는 직업이 신성하다 하였고, 삶이 예배이어야 한다.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회를 구성하여 교회뿐 아니라 사회의 도덕적 감독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많은 난민들을 다 수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제네바가 큰 덕을 보았습니다.
3.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교육에도 전념하였습니다.
철저한 말씀의 사람 칼뱅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요리문답을 출간하였고, 청소년 교육을 위한 고등학교(콜레지)와 대학교육기관인 아카데미를 설립하였습니다. 칼뱅의 신앙과 사상은 전 유럽으로 확산되어 루터와 쯔빙글리로부터 시작된 종교개혁을 완성했을 뿐 아니라, 한 도시를 성령과 말씀으로 개혁함으로 세계변화의 모델을 만들었고, 기독교정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