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마태복음 16:21~26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 16:21-26 십자가의 길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 가운데 “꽃길만 걸으세요.”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에 오신 구주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꽃길을 걸으셨나요?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나요?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이어 예수께서 처음으로 자신의 고난과 부활에 관하여 예고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그랬더니 그 순간 베드로가 돌변하여 항변하기를(에피티마오) “주여!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어떻게 베드로가 예수님께 이렇게 책망과 항의를 하였을까요. 그것은 그가 예수를 따라 다니지만,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유익을 위해서 따라 다녔다는 것입니다. 즉 꽃길을 걷는 것 말입니다. 예수님은 왕이 되시고, 자기는 총리나 장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여러분! 자기중심적 사고에 꽃길만 꿈꾸고 있으면 그것이 사탄입니다. 고난 없는 영광 말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렇다면 나는 나를 부인하고 있나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있나요? 신앙생활이란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또는 교인으로서 년수만 채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생각이 바뀌어서 즉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야 성도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제대로 따라가려면 예수 십자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죄 없으신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니 먼저 사람이 말로만 변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지금까지 받은 설교대로 변화를 받았다면 다들 천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즉 예수께서는 도대체 말로 해서 안 되는 우리들을 최고의 사랑으로 녹이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래도 못 믿겠느냐?” 예수 십자가는 하나님의 최후의 카드입니다.
또한 예수 십자가는 피의 제사를 완성하신 것입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죄 사함이 없느니라. 이번에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죄 없으신 예수의 보혈로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십자가로 구원 받은 성도의 몸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고전 6:19-20) 또한 예수 십자가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신 것은 괜히 우리들을 고생시키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 아니라 너희들도 영생하기 위해 고난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진리는 감추어져 있어서 믿는 사람만이 압니다.(고전 1:1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