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진심을 알았습니다 (마가복음 9:14~27)

양정국 0 1,398

[성경본문] 마가복음 9:14~27 

14.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17.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막 9:14-27 아버지의 진심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소설 『가시고기』와 『가시고기 우리 아빠』를 통해서 진한 부성애를 느껴 보았습니다. 다움이 아빠는 한 마리 가시고기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뒤늦게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진심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귀신들려 물과 불에 뛰어 드는 아들을 둔 아버지의 심정도 헤아려 보았습니다. 자기 아들이지만 부모가 지켜 줄 수 없을 때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습니까? 그런데 예수께서 그 아들을 깨끗이 고쳐 주셨습니다. 고침 받은 이 아들은 아버지의 그 마음을 얼마나 알았을까요?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철이 든 자녀요, 효도하는 자녀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자기 부모에게 효도하는 첫 걸음은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진심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부모님을 주 안에서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마땅히 효도해야 합니다. 부모가 내게 잘 해 주어서 효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이기 때문에 효도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내게 생명을 전해 주었으며,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양육한 분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하늘 아버지를 진정 믿는 사람은 육신의 부모도 공경하고,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면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며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룻이란 여인은 자기도 남편을 잃었고 홀시어머니만 남았는데 그녀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였기에 자기 시모를 극진히 공경하였습니다.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자기와 시모 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실 뿐 아니라, 고부관계가 하나님께 속했다는 고백입니다. 이런 룻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베푸셔서 이 땅에서 형통한 삶을 살게 하였으며 메시아의 조상이 되었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빛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께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고후 1:19)  우리는 바리새인보다 나아야 합니다. 반포지효 까마귀보다 나아야 합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