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1) (이사야 6:1~8)

양정국 0 1,281

[성경본문] 이사야 6:1~8

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2.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4.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6.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7.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사 6:1-8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1)


  생명의 주인이시며,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2023년을 살게 하신 것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향하신 크고 놀라운 계획이 있으셔서 또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아무개야! 네가 어디 있느냐?” 이에 대한 우리의 답변은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에는 크고 놀라운 계획을 갖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응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에 전자의 경우도 얼마든지 많이 있는데 선악과를 먹은 아담이 그러했고, 자기 동생을 쳐 죽인 가인이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아무리 하나님을 피해 숨는다 할지라도 숨을 수가 없습니다.(시 139:7-10) 


  그런데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은 있으나 기꺼이 응답하였습니다. 원래 아브람은 유리하는 아람사람이요, 무명의 목자입니다. 그런데 75세에 여호와께서 부르시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이에 아브람이 기꺼이 순종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응답하니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되고,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 가운데서도 시원스럽게 응답하고, 온전히 순종한 사람의 대표자는 본문에 등장하는 이사야입니다. 그가 살던 주전 8세기 남북왕조가 얼마나 패역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영광은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또한 하나님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한편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본 이사야는 자신의 추함으로 인해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그런데 스랍 중의 하나가 제단의 핀 숯을 이사야의 입술에 대며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깨끗해진 이사야가 말씀의 종으로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2023년 새해가 되었지만 국제 정세나 국내 상황이나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볼 것이 아니라, 온 땅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옷자락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부르실 때 이사야처럼 시원하게 응답해야 합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그러면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하셔서 우리들도 이사야처럼 존귀하게 쓰임 받게 되고 나의 인생이 복되고 영광스러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2023년을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