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내가 여기있나이다(3) (로마서 1:16~17)

양정국 0 1,236

[성경본문] 로마서 1:16~17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3)


  오늘 본문은 하박국, 사도 바울, 마틴 루터로 이어지는 놀라운 믿음의 역사를 이룬 말씀입니다. 마틴 루터는 가톨릭교회 신부요, 신학대학 교수였는데 본문을 읽다가 엄청난 진리를 발견하였습니다. 사람이 의로워지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나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그 성당 문에 가톨릭교회를 향한 95개 항목의 문제점을 기록하여 붙임으로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 본문은 일찍이 선지자 하박국에 의해 기록되었고, 사도 바울이 외쳤던 말씀인데 여기서 의(義)란 히브리어는 체데크, 윤리적 개념이 아니라 언약 개념의 단어입니다. 아브라함이 의롭다 칭함을 받은 것은 윤리적 도덕적으로 완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어 언약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창 15:6, 롬 4:4-5) 그리고 이를 완성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에 사람의 본분은 복음을 믿는 것뿐입니다. 


  그리스도교가 4세기 초까지 혹독한 박해를 받다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부터 로마교회의 힘이 커졌고 감독 추기경 교황을 세우더니 세속적인 힘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종교개혁이 일어났는데 개혁자들이 비록 박해는 받고 순교를 할지언정 종교개혁이 실패할 수 없습니다. 말씀에서 나오는 힘과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루터가 95개 조를 게시한 후 치열한 교리논쟁이 있었고, 교황은 루터를 파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가 보름스 제국의회에 루터를 소환하였습니다. 1521년 4월 17일 제국의회 앞에서 심문을 받은 루터는 목숨을 걸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바 되었습니다. 나는 성경적 진리를 철회할 수도 없거니와 철회하지도 않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이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도우시옵소서.”


  여러분! 이 고백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것과는 성격이 다른 것이 전자는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응답하는 말이고, 루터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모두 발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필요해서 부르실 때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종이 듣겠나이다” 또한 내가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할 때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도우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박국의 하나님, 사도 바울의 하나님, 마틴 루터의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하나님이요 나의 하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