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 (요한복음 17:1~5)

양정국 0 161

[성경본문] 요한복음 17:1~5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 17:1-5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지은 사람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동시에 사람에게 가장 영광스런 일은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쓰임 받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아니 창세 이후 하나님의 뜻을 가장 완벽하게 이루어드린 사람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성부와 동등하신 하나님이신데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단 한 번도 거역하지 아니하고 온전히 순종함으로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하늘 영광 보좌를 버리고 세상에 사람으로 오신 것부터 시작해서 공생애 모든 사역은 이미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마 1:22) 예수께서 많은 병자를 고치고, 이적과 기사를 행하셨는데 말씀의 능력으로 하셨습니다.(마 8:16) 십자가를 지신 것도 말씀대로 이룬 것이며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도 말씀대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시 16:10)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을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라 정의했는데 이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사람으로 나타나셨다는 의미도 있고, 하나님께서 이미 하신 말씀을 다 이루시기 위함이란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보면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됩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요 14:10-11)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또 하나 중요한 메시지는 육신의 예수께서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룬 것같이 육신을 갖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면 얼마든지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요 14:12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물고기 잡던 어부 베드로가 하루 3천 명이 회개하는 역사를 이룬 사도가 된 것은 베드로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말씀의 능력입니다.


  요 17장은 예수께서 체포되기 직전에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강론하신 후 하늘 아버지께 드린 기도인데 1-5절은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께서는 지금까지 사역을 정리하면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은퇴할 때, 또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 기도를 드린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루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