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2:11~14)

양정국 0 114

[성경본문] 갈라디아서 2:11~14

11.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14.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갈 2:11-14 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성경의 인물을 알되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 자신에 대해서도 깊이 알고, 약점과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가족과 생업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도가 되었습니다만, 그의 생각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영생과 영벌이 자기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롬 8:6)


  첫째는 자기중심적 사고입니다. 베드로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멋진 신앙고백을 하였는데, 그러나 그의 생각은 이기심과 탐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예수 왕국에서 최고 자리를 차지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의 고난을 막았습니다. 항변했습니다.(에피티마오 마구 꾸짖다. 크게 책망하다.) 사실 어부 베드로가 사도가 된 동기는 자기 생각을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눅 5:4-6) 그런데도 아직까지 베드로의 생각이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베드로를 사탄이라 부르면서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여기서 얻는 결론은 내 생각이 잘못되면 그 위에 있는 믿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베드로의 이 생각은 바뀌지 않음으로 예수 체포 후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생각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과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십니다.(빌 4:6-7)


  둘째는 유대주의입니다. 베드로의 이기심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받음으로 변화가 되어 그가 예루살렘교회의 수장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한 베드로의 사고에 여전히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조상적부터 내려오는 유대주의, 선민주의입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때 이미 유대주의를 깨뜨리셨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성령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뿐 아니라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나아가라고 말씀하셨는데도 말입니다. 베드로와 예루살렘교회의 유대주의는 고넬료 사건을 통해서도 잘 드러났고, 본문의 안디옥교회 식사 사건으로도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유대교를 통한 예루살렘교회 박해로 교인들이 흩어지게 하였고, 강제로 사마리아와 이방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습니다. 사실 베드로와 예루살렘교회가 세계복음화에 앞장 서야 하는데 사도 바울과 안디옥교회가 이 일을 감당한 이유는 의식 문제 때문입니다.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도 의식이 잘못되어 치명적인 불의를 행한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여러분! 나의 편견 아집 왜곡된 생각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과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