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입을 통해 전달하든지 (출애굽기 4:10~16)

양정국 0 344

[성경본문] 출애굽기 4:10~16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출 4:10-16 누구의 입을 통해서 전달하든지 


  사람은 외모를 대단히 중시여기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으십니다. 중심을 보십니다.(삼상 16:5-7) 영적 지도자 사무엘도 외모에 넘어갈 뻔 했으니 우리들은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진다면 우리의 관점도 외모에서 중심을 보는 것으로 계속해서 바뀌어야 합니다. 만약 예수님의 외모만 본다면 예수를 잘못 보는 것입니다. 나사렛 출신이라고 첫 마디에 거절한 나다나엘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의 외모를 보지 말라고 예언하였습니다.(53장) 우리가 예수님의 중심을 본다는 것은 그가 말씀이 사람이 되신 분이란 것과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입으로 선포된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의 입을 통해서 전달이 되든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즉 말씀을 받을 때는 전달자를 볼 것이 아니라, 오로지 말씀에 집중하여 말씀을 말씀으로 믿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달자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곤 합니다. 나아만의 경우 선지자가 아니라 사환이 나왔다고 노발대발하였는데 사환의 입으로 전달하였어도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본문의 모세 역시 여호와께서 그의 입에 함께 계셔서 할 말을 가르쳐 주시겠다는데 믿지 못하니 계속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말 잘하는 네 형 아론을 붙여 줄 테니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어라.” 그러면서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같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을 잘못하는 모세가 전하든지, 말을 잘하는 아론이 전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이면 그 말씀이 능력이 되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삼상 3장에 엘리 제사장 시대 어린 사무엘에게 여호와께서 오셔서 그에게 중요한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패역한 엘리 제사장의 집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린 사무엘의 입을 통해서 전달이 되어도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바벨론에서 사역한 에스겔의 경우 마른 뼈를 살리는데 굳이 에스겔에게 대언하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언했더니 마른 뼈가 결합이 되고, 다시 생기에게 대언했더니 살아 있는 군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누구의 입을 통해서 말씀이 전달되던지 전달자의 외모를 보지 말고 말씀에 집중해야 하며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면 말씀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의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