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학개 2:1~9)

양정국 0 314

[성경본문] 학개 2:1~9

1. 일곱째 달 곧 그 달 이십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라 3.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학 2:1-9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이 말씀은 주전 520년(바사 왕 다리오 제 2년) 7월 21일에 선지자 학개를 통해서 주신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당시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성전 공사 중단 16년 만에 다시 시작했을 때 주신 말씀입니다. 사실 지금 재건하는 성전은 원래 있던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여호와께서는 “내가 천지를 진동시킬 것이다.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다. 내가 영광으로 이 성전에 충만케 하리라.” 그러면서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라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언약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먼저 제 1성전과 제 2성전을 비교해 보면 제 1성전은 솔로몬 왕이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하였고, 성전에 사용되는 목재는 전량 레바논의 백향목을 수입하여 사용하였으며 두로의 기술자들을 데리고 와서 온갖 금붙이, 석재, 목재를 정교하게 만들고 건축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1성전은 크고 화려하였습니다.(대하 2:9, 5) 무엇보다 제 1성전의 봉헌식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였습니다.(대하 7:1-3)

  그러나 제 2성전은 공사 중단 16년 만에 마지 못해 시작하였고 규모도 작았습니다. 목재도 가까운 산의 나무를 베어다가 사용하였으며 보유하고 있는 은금도 적으니 아름답거나 화려하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성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언약궤와 속죄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관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도 없었습니다. 즉 제 2성전은 빈약한 성전, 약식 성전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성전의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1) 성전 규모에 상관 없이 무너진 성전이 다시 세워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 1성전이 무너지고, 불 타버린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배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전 재건은 건물을 다시 짓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의미합니다. “너희는 변함 없이 내 백성이니라.”


 (2)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더 클 것이란 말씀은 건물을 통해서가 아니라, 진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그를 통해 나타낼 영광을 말합니다. 예수께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3일 동안에 일으키리라” 하신 것은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요 2:21)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약소한 것을 크게 보시고 어마어마한 언약을 해 주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작은 믿음, 약소한 헌신을 크게 보시고 앞으로 받을 은혜는 더 크고, 나중 영광은 더 클 것이라 약속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