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2:41~51)

양정국 0 239

[성경본문] 누가복음 2:41~51

41.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눅 2:41-51 명절에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명절과 한국의 명절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명절은 계절에 따라서 설날, 정월 대보름, 단오, 한가위 등인데 돌아가신 조상들과 잡신들에게 제사를 해 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절기는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나팔절, 대속죄일인데 대개 구원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로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명절이 되면 꾸역꾸역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명절은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본문은 예수께서 소년 시절(12살) 부모를 따라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다가 절기를 다 지키고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을 하였는데 소년 예수는 성전에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부모는 그 사실을 모르고 하루 길을 간 후 예수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엄마 마리아는 ‘이제 예수가 성년이 다 되었으니 아빠와 함께 남자 그룹에 있겠지’ 생각하였고, 아빠 요셉은 ‘예수가 아직 성년식은 거행하지 않았으니 엄마와 함께 여자 그룹에 있겠지’ 생각한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부모라 할지라도 명절에 다른 일로 분주하면 얼마든지 예수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자칫 예수 없는 명절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예수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범사에 감사해야 하지만 특히 명절에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유월절 명절을 주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오, 유월절 명절의 주인공은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마찬가지로 한가위 명절 오곡백과 풍성한 곡식과 과일을 얻게 된 것이 누구의 은혜입니까? 우리는 명절에 더욱 큰 감사를 올려드려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과 함께 하는 명절이란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과 긍휼을 베푸는 것입니다. 명절에 형제들과 가족 친척이 모이면 자칫 논쟁과 다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성도들은 더욱 사랑과 인내와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혹 형제들 가운데 아직도 예수를 믿지 않는 형제가 있다면 내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가족 구원을 위해서는 먼저 믿은 우리들이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잠 11:24) 유산 많이 받는다고 부자 되는 것도 아니요, 천국 좋은 자리 차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양보하고 구제하고 베푸는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예수님과 함께 하는 명절을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