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하신 주님의 표정 (베드로전서 3:8~12)

양정국 0 780

[성경본문] 베드로전서 3:8~12 

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벧전 3:8-12 나를 향하신 주님의 표정


  다른 동물들은 지을 수 있는 표정이 손꼽을 정도이지만, 사람은 300여 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표정은 의식과 무의식이 빚은 1만 개의 언어라고도 말합니다. 링컨은 “인생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하였습니다. 표정은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의 표출이며, 가치관 성품 신앙까지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성도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으로 성도의 표정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12절,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나의 일상적인 표정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표정입니다.


  가인은 자기 제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몹시 분하여 안색(표정)이 변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동생 아벨에게 화풀이함으로 최초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노아 시대 죄악에 물들어 있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표정은 눈을 부릅뜨시고 심히 한탄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창 6:5-8) 그러나 노아를 향하신 하나님의 표정은 자비롭고, 즐거운 표정이었을 것입니다.

  여호와는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우리를 웃게 만드시는 하나님입니다. 자식이 없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아들을 주셨는데 그 이름 이삭, 뜻은 웃음입니다. 이에 사라가 고백하기를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창 21:6) 우리를 웃기시는 여호와, 진짜 웃음을 안겨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비참하게 살던 중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그들이 얼마나 기뻤는지 그들 입에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송이 가득하였습니다.(시 126:1-3)


  성도 여러분! 독생자까지도 내어 주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마냥 기뻐하고, 행복하고, 웃으라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러므로 성도의 표정은 하나님의 소명입니다. 깊고도 진한 기쁨으로 웃으라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찬송 가사는 “나는 참 기쁘다, 즐겁다” 하면서도 표정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그 얼굴의 표정이 어떠할까요? 스데반은 순교하면서도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그를 죽이는 자들의 모습은 마귀의 얼굴 같았어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